본 상은 옛 모습을 나타내는 두발비사문천왕(兜跋毘沙門天) 입상이다. 머리・몸의 주요 부분과 땅여신을 침엽수에 조각하여, 이것에 양팔을 접합하는 옛 양식의 일목조(一木造)이고, 체부는 내부를 도려내지 않는다. 표면은 대부분 소지(素地)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흰 바탕에 채색의 흔적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와, 본래는 채색되었던 상이였을 가능성도 있다. 이상과 같이 본 상은 헤이안(平安:794-1192)시대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본 상은 여기저기에 손상이 보이지만, 카츠미(堅海)의 長慶院에 있는 목조 관음보살 좌상(중요 문화재)을 대표로 하는, 内海・外海지구의 헤이안 시대 중기 이후의 불상군의 하나로 생각된다. 또, 그 중에서도 본 불상은 시내에서는 그 유례가 없는 두발비사문천왕상(兜跋毘沙門天像)이기 때문에, 오바마(小浜) 지역의 역사를 말해 주는 자료로서 평가됨과 동시에, 加尾 지역의 신앙 역사를 생각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유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