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小浜) 시가지 서부지역의 白鳥区에 독특한 외관을 보여 주는 광(흙벽으로 된 광)이 있다. 이 건물은 오바마 지역에서 의사로 근무했던 桑原謙庵이, 1888년에 일어났던 오바마 대화재를 교훈으로 방화 구조를 의도해서 세운 것으로 전하며, 팻말(공사의 내용을 적은 팻말)에 의하면 1889년에 상량한 것으로 알려진다.
목조 2층 건물(뱃집지붕,띳장 기와지붕)로 된 이 광은, 도리 간수를 약 9.9 m, 들보 간수를 5.9m로 한 직사각형 평면이다. 약품의 제조 판매점 창고로서 사용되고, 구조나 내부・측배면의 의장(意匠) 등은 전통적으로 흙벽으로 만든 광이다.
그러나, 길에 면한 개구부(開口部) 주변, 벽면의 일부, 좌측으로 계속되는 담 등에 벽돌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이 광의 특이성이다. 팻말(공사의 내용을 적은 팻말)에는 목수로서 庄三郎씨 등, 그밖에 벽돌공으로서 蔦谷庄八씨의 이름이 보이며, 이미 벽돌공이 하나의 직종으로서 성립하고 있던 점이 건축 기술사적으로도 흥미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