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노(奥田縄)의 永福庵이라고 하면, 面山선사와 관계 깊은 절로서 높은 곳에서 낙하하는 폭포와 함께 유명하다.
面山선사는, 히고(肥後) 쿠마모토(熊本)에서 태어난 선승이고, 에도(江戸:1603-1867)시대에 있어서의 선학(禅学)의 연구자로서 그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 특히 에이헤이지(永平寺)를 창건한 도오겐(道元)선사의 저술 『正法眼蔵』의 연구에 전념했다.
面山은 1711년에 처음으로 와카사(若狭) 오바마(小浜)의 땅을 밟았다. 그리고 京・鎌倉・江戸・奥州・九州를 두루 돌아다니기를 18년, 다시 와카사 空印寺에 들어가, 수년 전부터 학문을 종합 정리해서 저술에 세월을 바치게 되었다. 그리고 마츠나가(松永), 토오고오(東郷), 우에노(上野)에 암자를 두어 세상을 피해, 계속 저술에 전념했던 것이다. 마츠나가(松永), 우에노(上野)에 그 유적이 있다. 지금의 永福 암자는 메이지(明治:1868-1912)시대에 들어가서, 奥田縄로 이전된 것이다.
지금의 永福 암자에는, 面山선사의 필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개조(開祖)인 쇼보겐조(正法眼蔵)에 관한 연구가 가장 귀중한 것이였고, 도오겐(道元)의 수제자 에죠(懐奘)스님이 기록한 『永平正法眼蔵』 및 『拾遺永平正法眼蔵』의 각 권에, 面山선사 스스로 붓을 잡아, 서술한 제문(題文)으로서 기록한 것이 남아 있다. 치수는 세로 33cm×가로 23cm의 미노반(美濃判:일본 종이의 일종)이고, 전자는 6권, 후자는 4권으로서 책갑에 보관되고, 또한 오동나무 상자에 정중히 수장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저술이란 개조의 말씀을 간략히 조술하고, 제문(題文)은 거기에 명변유찬(明弁諭賛)을 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