面山선사가 은둔 생활을 한 永福庵에는, 과연 선사의 진필이 수많이 수장되어 있다. 그 중에는 경전도 있으면, 화폭에 제문(題文)을 넣은 것도 많다.
필자는 불명이지만, 반절(半切)・견본(絹本)으로 된 도오겐(道元)선사의 짙은 채색으로 착색된 초상화가 한폭 있다. 게다가 面山선사가 제문(題文)을 넣었던 것이 이것이다.
面山선사는 철두철미하게 에이헤이지(永平寺)의 道元선사로 귀의해, 永平寺 본산에 참배하고, 개조(開祖)의 가르침에 직접 접하고 고인의 필적에 해당되는 것들 뿐이였다. 그리고 평상시 발을 에이헤이지(永平寺)를 향해 내던지는 일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 칠언 율시(七言律詩)의 제문(題文)은, 그려진 도오겐(道元)선사의 모습을 배견하여, 개조(開祖)상에 비추어진 얼굴 표정과 종이의 뒷면을 통해서 느끼는 것들을, 面山선사의 시가(詩歌)로서 노래했던 것이다. 즉 개조의 眼光은 모든 것을 간파해 두지 않고, 게다가 모습은 일생의 반도 달성되지 않는 젊음과 힘에 가득차 있다. 그리고 기개와 도량은 밤하늘에까지 닿고, 전신의 힘은 불가사의 세계로 통하신다고 찬양하며, 지금 이 흐름을 참작할 수 있도록 깊이 우러러 사모하고 있다고 끝맺는 칠언 율시(七言律詩)이다. 오바마(小浜)의 空印寺에 계실 때의 1735년의 작품이다.
面山선사의 필적은 많지만, 「洞宗의 근원」을 깊이 사모하고 있는 개조의 초상화에 들어 있는 제문(題文)은, 또한 각별한 풍격이 있다. 이것은, 선사의 대표적인 필적이기 때문이다.
永福庵 제16대의 瑞芝에서, 이 암자의 집기(사원 소유의 비품)에 포함되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치수는 세로 109.5cm , 가로 40.8cm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