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田寺 본당을 향해서 오른쪽 가까운 산록에 자리잡은 山王杜는, 그 옛날, 泰澄대사가 고장을 지키는 신으로서 日吉神을 권청(勧請)한 것으로 전한다. 현재의 신전은1795년에 재건된 一間社流造(신사 본전의 한 형식)로, 신전 위에 높게 지붕이 덮여 있고, 약간 전면(前面)에 배전(拝殿)이 딸려 있다. 목조로 된 코마이누(狛犬:신사나 절 앞에 돌로 사자 비슷하게 조각하여 마주 놓은 한 쌍의 상)은 신전 전실(前室)에 걸맞는 마름모꼴 격자(格子) 안, 내전(内殿)에 접해서 정 중앙의 좌우에 웅크려 앉아 있다. 그 배치는, 오른쪽 통로측에 사자상, 왼쪽에 狛犬상을 두는게 통례라고 한다.
상고는 53.5cm이고. 노송나무로 제작된 불상(寄木造:부위별로 조각해서 조립한 불상)으로, 조안(彫眼:불상 조각에서 눈 조각법)이다. 전신은 안료(胡粉)로 채색을 칠하지만, 다년간의 풍설에 의해 대부분이 벗겨져서 약간 흔적이 남아있고, 또 상의 파손・ 결실(欠失)이나 후에 수리도 적지 않다.
상은 사자상, 狛犬상 모두 약간 앞으로 웅크려서 앞 다리를 교대로 세우고, 뒷다리는 약간 다리를 벌려서 쭈그려 앉고, 날카롭게 차 올린 짧은 꼬리 끝은 째진다. 머리 부분의 갈기는 풍부한 다발이 되어 뒷면의 복판을 덮고, 사자상은 귀를 내려뜨리고, 狛犬상은 귀를 세우고, 눈썹을 올린 눈은 반짝반짝 빛난 안구(眼球)를 튀어 나오게 하고, 狛犬상은 연결하고, 사자상은 으르렁거려, 교묘히 사납게 울부짖음을 억제하고, 몸통은 늑골을 떠올려서 당기고, 일순간의 약동에 약간의 틈도 없는 긴장한 앞발과 뒷발, 날카로운 손톱의 조각 등, 예리하고 사나운 기분으로 가득찬 씩씩한 모습 속에, 깊이 잠긴 고요함을 내포한 조형(造形)은 훌륭하다.
본상의 제작은, 아마 헤이안(平安:794-1192)시대 말기일 것이다. 대좌(台座)는 남아 있지 않고, 당초의 유무도 확실하지 않다.
구조는, 머리・몸 부분을 세 개로 접합하고, 그 앞 부분만 거의 정중앙을 접합하여 내부는 도려내고, 전면 얼굴 부분・후면 뒷다리 외측・발밑을 각각 접합한다.
狛犬상은, 신사의 신전 내외에 세워놓은 한 쌍의 수호 짐승이고, 정확하게는 「사자・狛犬」라고 불리지만, 그 명칭, 표기에도 다른 점이 있고, 또 그 형상도 여러가지로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