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타베(谷田部) 西部山 산록에는 고찰로 알려진 탄다지(谷田寺)가 있고, 반대측 저지(低地)의 수답 쪽에는 본 고장을 지키는 若宮八幡宮신사가
있다. 이 八幡宮신사의 북측 경내에 약사여래좌상을 안치하는 약사당(薬師堂)이 있다.
이 땅은 원래 진언종(真言宗)의 薬師寺가 있었던 곳으로 전해지지만, 에도(江戸:1603-1867) 초기에는 이미 이 절에는 주지가 없다.
이 당의 본존인 약사여래좌상은, 헤이안(平安:794-1192)시대 말무렵의 작품이고, 재질은 노송나무로 보여진다. 부위별로 조각해서 조립한 불상이고, 불상의 내부는 꼼꼼하게 도려내서 칠해져, 무게는 비교적은 가볍다.
치수는 상고 142cm, 무릎 폭 124cm, 팔꿈치 폭 121cm의 당당한 모습이고, 왼손에는 약 항아리를 들고 있으며, 소용돌이 모양의 머리 낱알이 작고, 잘 갖추워진 부분도 시대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상의 높이에 비해, 머리 부분이 작고, 게다가 이 불상은 경쾌하게 보이며, 표정도 밑으로 내리 뜨는 상냥한 양눈, 작은 눈과 입술, 둥근 양 볼의 아우트라인 등, 헤이안(平安:794-1192) 말기의 여래상(如来像)의 특색이 현저하지만, 양 다리 쪽의 옷 문양이, 몸 부분과 정취를 달리하며, 대단히 강직하게 보이므로, 이 부분을 후에 보수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