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武家)의 명가로, 와카사(若狭)지역 武田씨 5대손 元光의 묘탑은, 스스로 창건한 発心寺의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별장을
눈 앞에 두고 정적 속에 잠들어 있다.
元光은, 1551년 8월 17일, 향년 86세로 병사하지만, 이 묘탑은, 몰락 후 즉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若狭지역 武田씨의 역대 묘탑중, 매장 시설로서 현존하는 것은 1기 뿐이며, 무로마치(室町:1336-1573)시대의 무장의 무덤이고, 또 수호의 묘탑으로서의 역사적 의의는 깊다.
25㎡의 평탄하게 깎인 이끼 묘소에, 밑바닥 2.5m, 높이 1m정도의 사다리꼴 단상을 쌓아 올려, 그 상부에 총 높이 1.8m, 응회암으로 된 호우쿄인(宝篋印)탑이 건립되어 있다.
탑 기초는 총 높이 40cm, 폭 59cm, 측면의 높이 30.5cm의 反花式이며, 反花는 중앙에 단판화(単瓣花), 그 좌우에 間弁을 배치하고, 각 구석에 단판을 새긴다. 측면은 4면 모두 윤곽을 두른다. 탑신(塔身) 높이는 30cm, 폭은 29.5cm, 연화좌를 포함한 月光보살 内에 금강계의 4보살을 새긴다. 삿갓의 총 높이는 36.5cm, 폭 54cm, 상부 6단・하부 2단, 각진 곳의 장식은 활모양으로 윤곽을 두른 자연석 그대로의 면이다. 불탑의 최상부는 총 높이 67.5cm로, 불탑의 최상부에서 여의주까지 한 개의 돌로 조각되었고, 불탑 최상부의 지름은 25, 상부 석등롱의 지름은 23으로, 전체의 양식으로 보와 다소 커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현재, 토단, 탑신(塔身), 삿갓의 하부등에 약간의 파괴와 결여가 보인다.
元光의 풍모를 그리워하게 하는 법체(法体)의 좌상(坐像)은, 당 절의 시조당 우측의 궤(厨子:불상 등을 안치하는 仏具)에 봉안되어 있고, 「発心寺殿贈従三品前光禄太夫天源勝公大禅定門神儀」의 위패를 앞에 두고, 지금도 변하지 않는 공양을 받고 있다.
※주석 와카사(若狭) 지역의 武田氏 수호직의 역대에는 여러설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재직 근거가 빈약한 信親를 제외하면, 元光을제 5대로 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