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이다루마(菩提達磨)는 6 선종(達磨・慧可・僧澯・道信・弘忍・慧能)의 제 1대 선조로 받들고 있으며, 시호를 앵가쿠(円覚)대사라고 말하며, 중국 선법(禅法)의 기초을 쌓아 올린 사람으로 되어 있다. 출생은 인도 국왕의 자식이며, 후에, 중국으로 건너가 소오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선의 포교를 행했다. 특히 달마(達磨)대사는 면벽(面壁:벽을 향해 좌선) 9년의 엄한 수업에 의해 수족이 썩었다고 전해지며, 에카(慧可)도 스스로 자기 팔을 절단해 간신히 입문이 용서되는 등, 이러한 사고에 의거한 선화(禅画)도 적지 않다.
일본에 전해져 온 선(禅)은 제6대 선종 에노오(慧能)에 의해 시작된 남종선(南宗禅)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임제선(臨済禅)・조동선(曹洞禅)의 계통으로 연결된다. 이것에 의해 달마대사 및 5선종도 일본에서 선의 개조로서 우러러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본 초상화는, 머리에서 엔잔(遠山) 문양의 옷(衲衣:승려가 입는 옷)을 감싸서 조금 얼굴과 가슴을 내어 禅定을 결인해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오른쪽 위에 「初祖菩提達磨」의 외제(外題)가 있으므로 달마대사임을 알수 있다.
제작은 남북조(南北朝:1336-1392)시대로 생각되며, 초대 선조로부터 제 6대 선조가 그려져 있다.
본 그림에 사용된 화견(画絹)은 한 폭(한 장의 그림을 한 장의 비단에 그리는 것)이고, 치수는 세로 220.6cm×가로 124.1cm로 큰 것이다. 이 비단은 결이 치밀하고 치수는 폭이 넓은 특징이 있어, 박재(舶載)라고 불리어지고 있지만, 그림은 중국의 宋・元시대의 회화를 묘사한 것으로 여겨지며, 옷차림의 취급도 약간 형식화가 인정되고 있다.
당 절은 竺仙梵僊(원나라로부터 도래한 승려)의 법제(法弟) 다이넨 호우엔(大年法延)이 창건했으며, 그 밖에도 대륙의 색상이 진한 문화재를 전하고 있으며, 본 그림도 그 귀중한 한 폭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