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이문(薬医門)이 있는 空印寺는, 오바마(小浜) 지역의 영주인 사카이(酒井) 일가의 보다이지(菩提寺：조상대대의 위패를 모신 절)가 있고, 효심이 독실했던 2대 영주 타다나오(忠直)가, 아버지 타다카츠(忠勝)의 7 주기의 법요(法要)를 엄숙히 거행함에 있어서, 재래의 당거(堂舎)는 비좁기 때문에, 사당(조상의 위패를 모신 곳)에 어울린 웅장하고 미려한 가람(伽藍)을 건립했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그 7 주기(1668) 때에, 薬医門도 건립되었지만, 다른 제당(諸堂)은 그 후 대화재로 인해 모두 불타버렸고, 지금은 薬医門만이 당시의 모습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건립한 위치는 당초의 장소가 아니고, 최근에 현 위치로 이축되었다.
薬医門은 느티나무로 되어 있고, 지붕은 기와로 이은 뱃집지붕이다. 편평한 중심 기둥(59.8cm×32cm) 2개를 전방에 세워서 가로대를 올려놓은 떠받치는 기둥(22.7cm각) 2개를 뒤에 세워놓고, 그 위에 대들보와 도리를 걸쳐 놓았다. 전방은 대들보 끝을 반출해서 그 위에 반출한 도리를 올려놓고, 대들보 위에는 사카이(酒井)일가의 가문(若狭검 片喰紋)을 음각한 호화로운 조각물(蟇股：들보 위에 장식한 개구리 뒷다리 형상의 고 건축에 사용된)을 양 측면에 배치하고 있다. 용마루는 중심 기둥과 떠받치는 기둥의 중앙보다 앞에 있으며, 통상 정면의 문이 薬医門으로 되어 있다.
이 문에 부속된 양측의 담도 그 일부가 남아 있으며, 또 느티나무로 만든 潜門도 설치되어 있다. 대문 문짝도 느티나무로 만들었고, 철 쇠장식을 장착하는 등 지극히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다. 지붕에는 사카이(酒井) 일가의 가문 등의 우물 정자(井)의 무늬를 다룬 귀와, 그리고 처마에 사용된 평기와가 남아 있으며, 이것들은 오바마(小浜) 성터에서 출토된 기와와 유사하다.
당 문은 창건 당초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고, 본 고장의 근세 건축의 양상을 아는데 있어서 귀중한 건축물이다.
문화재란 
空印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