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小浜) 어항에서 니마미강(南川)을 끼고 아주 가까운 곳에, 높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고목(老樹)의 숲이 보인다. 그곳에는 지금은, 오바마 지역의 영주를 지냈던 사카이 타다카츠(酒井忠勝)을 모신 小浜신사의 경내지로 되어 있는 오바마 성터가 있다.
세키가하라(関ヶ原)전투 후, 와카사(若狭)의 군주는 쿄우고쿠타카츠구(京極高次)무장이 되고, 게이쵸(慶長) 6년(1601)에, 이 地雲의 바닷가에 사는 어부들을 북쪽(西津郷)으로 이주시켜서 축성을 착수시켰고, 京極忠高가 칸에이(寛永) 11년(1634) 松江지방으로 전출한 뒤, 酒井忠勝가 오바마 성주가 되어 텐슈카쿠(天守閣:성의 중심부에 마련된 성루)의 건립에 착수하여, 1636년 10월에 완성했다.
그리고 나서, 酒井 일가14대, 238년간의 거성이 되었지만, 메이지(明治) 4년(1871) 영지 제도가 폐지되고 현(県)을 설치함에 따라 성내에 오바마 현청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멀지 않아 오오사카(大阪) 수비대의 군영을 위한 개수 공사중, 메이지 4년(1871) 12월 성의 외곽노에서 화재가 일어나, 구성(旧城)의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지금은 성곽의 돌담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성 대지 총면적은 62.492㎡, 성의 중심 건물의 면적은 10.347㎡, 텐슈카쿠(天守閣)의 상층(3간×4간), 중층(5간×6간) 하층(7간×8간), 총 높이는 29m, 돌담의 높이는 11m, 돌담 둘레는18m와 20m이다.
天守閣터에는 초석의 잔존이 보이며, 서쪽 눈 앞에 오바마만을 바라볼 수가 있다. 남・북 양쪽의 하천을 성의 바깥 해자라고 하며, 사방은 물로 둘러싸인 요충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