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후쿠지(新福寺)의 등나무는, 경내 不動堂의 참배길 옆에 있다. 나무통 둘레가 6.12m, 높이 18m, 가지의 폭은 동서로 13m, 남북으로 17m이다. 나무 밑동에서 두 줄기로 갈라지고, 그 위에 뒤얽히면서 한 줄기로 되고 큰 들메나무를 지주(支柱)로서 맹렬한 회오리 처럼 하늘로 뻗고 있다. 들메나무의 지주에 뻗은 줄기는, 부근의 큰 나뭇가지 끝에 나무 가지를 치며 꽃이 피는 시기에는 하늘 일면에, 자운(紫雲)을 길게 뻗치게 해서 원망(遠望)의 경관을 즐겁게 해준다.
나라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니시즈(西津)에 위치한 釣姫신사의 경내에 있는 등나무는, 쇼와(昭和) 28년(1953)의 태풍에 의해 신전과 함께 무너져 없어져 버렸고, 시내에 있어서의 유일한 등나무의 천연기념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