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그림은 견본・묵화로 된 담채이다. 크기는 각각 99.3×56.5cm이다. 간키(顔輝:중국, 元 초기의 화가)체로 전해지지만, 서명 인(印)이 모두 없다.
이 십육나한도(羅漢図)는 손상이 적고, 보존도 지극히 좋으며 전국적으로 뛰어난 화상(画像)으로서 귀중한 문화재이다.
나한(羅漢)이란 수행의 정도이며, 정확히는 아라칸(阿羅漢)이라 부르며, 선종 등에 羅漢講式이라고 하는 법요가 자주 열리고 있다.
당 절에 지본・묵서 (紙本・墨書)로 된 연중 행사에 관한 책이 1권 있다. 그 연중 행사에 관한 책(1권)에 십육나한에 관한 기사가 기재되어 있다. 요약하면「이 십육나한의 16화폭은 당 절에서 가장 신성한 보물이어서 중국 당시대의 上筆이다. 그런데 지금 쿄우로쿠(享禄) 3년(1530) 10월 18 経頼母子의 공양을 위해 다섯 화폭을 냈는데, 그 중 제11 라고라손쟈(羅喉羅尊者)의 한 화폭을 속이는 것이 있어서 어디엔가 숨겨져 버렸다. 그 다음 해인 쿄우로쿠(享禄) 4년(1531) 정월 16일 나한 공양이 있어서 모두가 존상을 배견하지만, 그 중 한 화폭을 배견할 수가 없었고, 괴기한 일이라며 떠들썩 거리고 있었는데, 3월 4일이 되어, 심야, 참배자가 묵는 숙사의 마루 밑에서 이것이 발견되, 모두가 매우 기뻐했다. 이것은 반드시 도둑질하려는 마음이 있는 자가 숨겼겠지만, 그 행위는 가장 수치스럽고, 후세의 사람은 이것을 잘 알고 있기를 원한다. 운운」이라고 적혀 있다.
간키(顔輝:중국, 元 초기의 화가)화가가 쓴 필체이어서, 일품이지만, 定乗法印이 두 화폭 모두 나중에 보충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