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小浜) 시내에는 JR철로 연변에 역이 5개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역이 신히라노(新平野)역이고, 여기에서 남쪽으로 도보로 약 5 분 걸리는 곳에 있는 것이 조동종(曹洞宗) 쵸후쿠지(長福寺)이다.
목조 십일면 관음 보살 입상을 안치하는 관음당은, 長福寺 본당의 우측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세워진 소당(小堂)이다. 본당 좌측에는 산더미 같은 제물이 들어닥치며, 우측에는 국도 27 호선이 달린다.
본상은 옛날부터, 순산의 부처로서, 지방민의 신앙이 두텁고, 또한 엄중한 비불(秘仏)이여서 현재도 17년째, 혹은 33년째의 개장(開帳)에 즈음하지 않으면 배견할 수 없다.
상고는 110cm이고, 노송 나무로 만들어진다.
내리 뜨는 상냥한 양눈, 입술이 작고, 온화한 표정을 보면, 상은 헤이안(平安:794-1192)말기의 불상 모습을 모방한 가마쿠라(鎌倉:1192-1333) 시대의 제작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본상은 머리, 몸체부를 한 그루의 나무로 제작했으며, 안쪽 도려내기도 하지 않고, 그 당시로서 이례적인 고풍스러운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작자가 지방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치마 문양 등도, 사소한 주름을 생략해서, 간략하게 새겨져 있다. 양손 팔꿈치로부터 손까락까지는 나중에 보수되었고, 그 당시의 불상 모습은 명백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