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건축물로서 유명한 묘츠지(明通寺)의 본당 내전(内殿)에 안치된 괘(厨子:불상・사리・경권 등을 안치하는 佛具)를 향해 좌측에 서 있는 것이 진쟈(深沙)대장이다. 降三世명왕과 본존인 야쿠시(薬師)여래는 원래 협사(脇士)보살은 아니다.
深沙대장이란, 천부(天部)에 속하는 불법(仏法)을 수호하는 신의 하나이고, 고대 인도의 고유의 신들이 불교 세계에 흡수되어, 이러한 용맹스러운 표정에 표현된 것이다.
상 높이는256.6cm의 대작이고, 화염과 같은 머리카락은 하늘을 찌르고, 머리에는 해골을 얹고, 배에는 여성의 목을 꽂고, 왼손에 뱀을 쥐고, 오른손에는 창을 쥐고 있다.
深沙대장은 「大唐西域記(인도 여행기)」로 알려진 겐죠우산조우(玄奘三蔵:중국 唐代 초기의 승려로 경전 한역자의 대표적 인물)씨가, 고난의 인도의 육로 여행 때 출현해서 일행을 수호했다고 전해오며, 또한, 다문천왕(多聞天)의 화신으로도 불리어 지고 있다.
일본에 있어서는 대반야경(大般若経)의 수호신으로서, 대반야 16선신과 함께 그려져 있지만, 독존상(独尊像)으로서 조각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고, 중요 문화재로 조각된 불상으로서는 미노(美濃)지방의 横蔵寺丹後의 金剛院과 함께 전국에 3구(軀) 있다.
본상의 제작 시기는, 고우잔제(降三世)명왕상과 같이 12 세기 후반이어서, 그 무렵의 대작으로서 저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