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츠지(明通寺) 본당 내전(内殿)에 있는 즈시(厨子：불상•사리•경권 등을 안치하는 佛具)를 향해 우측에 서 있는 것이, 고우잔제(降三世) 명왕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협사(脇士) 보살은 아니다.
진언종(真言宗) 蛇羅尼의 공력(功力)은 절대적이지만, 그 힘을 구현하는 것이 명왕부의 불상이고, 헤이안(平安：794-1192) 초기에 그 불상 그림이 일본에도 전해졌다.
부동(不動) 명왕을 중심으로 한 오대(五大) 명왕, 팔대(八大) 명왕이 그 대표적인 예이지만, 부동 명왕에 이어서 중요시되는 것이, 동방존(東方尊)으로서의 고우잔제(降三世) 명왕이다. 오대 명왕이란 부동 명왕을 중앙에 안치한 중존(中尊)상으로서 고우잔제(降三世), 軍茶利, 대위덕(大威徳), 금강야차(金剛夜叉)의 4 명왕을 동서남북으로 배치한 것이다.
상 높이는 252.4cm, 발 밑에 대자재천(大自在天)과, 그 히우(妃鳥摩)를 밟고 있다.사면8개의 팔꿈치 모습으로, 머리에는 상투가 화염처럼 위를 향해고 있으며, 사면에 각각 3개의 눈을 가진다. 8개의 팔꿈치 중, 가슴 앞에 있는2개의 팔꿈치는 교차해서 고우잔제(降三世)로 불리는 독특한 분노를 보이며, 다른6개의 팔꿈치는 좌우에 각각 활, 절굿 공이, 방패, 화살, 창(끝이 세 갈래로 된 창), 봉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통이라고 한다.
사천왕이 악의를 밟는데 이어 왼발에 대자대천,오른발에는 그 히우(妃鳥摩)를 밟는 표정이 재미있다. 본상 제작의 시기는 12 세기 후반일 것이다.
고우잔제(降三世) 명왕상의 전형은, 쿄토(京都) 토우지(東寺) 강당(講堂)의 오대존(五大尊) 명왕 안에 있다.
문화재란 
明通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