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전설에의하면, 헤이안(平安:794-1192) 초기, 칙명(勅命)을 받아 호쿠리쿠(北陸) 순행(巡行) 도중에 만났던 사카노우에타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 장군이, 영몽(霊夢)의 인도에 의해 노인이 명하는 대로, 유즈리(棡) 나무의 고목으로부터 파낸 영상(霊像)이, 즉 당절 본존 薬師 여래와, 그 양측에 모시고 있는 고우잔제(降三世) 명왕과, 진쟈다이쇼우(深沙大将)의 3존(尊)이다고 전하지만, 그 후, 3번에 이르는 소실의 재난은, 지난 날의 모든 것을 완전히 태워버렸으며, 현존하는 본존 薬師 여래도 또한, 그 후의 불상 제작에 관계되고 있는 것이다.
薬師 여래 좌상의 높이는 144.5cm이며, 당당한 모습으로, 두상(頭上)에는 큰 낱알로 된 소용돌이 모양의 머리, 양눈은 힘차게 크게 뜨고 있고, 표정은 남성적이고, 왕조풍의 온아한 불상과는 정취를 달리하고 있으며, 몸에 걸친 옷차림도 굵은 선으로 윤곽을 강하게 새겨서, 이 상 높이에 잘 어울리도록 표현하고 있다.
제작은 후지와라(平安:894-1185, 미술사의 시대구분의 하나)시대 말기부터 가마쿠라(鎌倉:1192-1333) 시대 초기에 걸친 과도적인 작풍의 한 예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