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각문은, 그 옛날, 진구우지(神宮寺)의 칠당(七堂) 가람(일곱 건물을 갖춘 절) 25개의 방을 완비해서, 융성을 자랑했던 당시의 북문으로서, 참배하는 사람들과 그 유적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던 문이다.
그 구조 규모는 지극히 간소하다. 단층 지붕, 뱃집 지붕, 감나무 지붕의 8각문이어서, 정면폭은 6.37m, 안길이는 3.64m, 건물 높이는 5.5m이다.
가마쿠라(鎌倉:1192-1333) 시대 말기의 건축물로서 몹시 뛰어났고, 쿄토시(京都市) 쿄오우고코쿠지(教王護国寺)의 렌게몬(蓮花門) 등과 함께, 그 양식에 카마쿠라 시대의 특색을 많이 남기고 있다. 일본 양식의 두공(斗拱), 원기둥을 중심으로 해서, 기둥 사이에 있는 카에루마타(蟇股:개구리 가랑이를 넓힌 모양, 고건축에 이용되는 들보 위의 조각물)의 고대 양식은 각별한 일품으로 되어 있다. 또한 동자기둥으로서의 미노츠카(簑束)는, 이 시대에 있어서는 희기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무로마치(室町:1336-1573) 시대에 건축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기둥 상부를 연결하는 인방의 키바나(木鼻:구석이 기둥으로부터 돌출한 부분)에 대해서, 그 발달 과정을 보면, 인도 양식이 전래 당시의 조형으로서 가치 있는 것이 있다.
츠마카자리(妻飾:뱃집 지붕이나 팔작집 지붕에서 박공 부분의 장식)를 보면, 건물의 코우료우(虹梁:약간 활모양으로 젖혀진 들보)를 받는 판자형 카에루마타(蟇股)와 노송나무 한장으로 만든 판자형 파풍(破風)은 역시 카마쿠라 시대의 웅장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코시나게시(腰長押:창의 하단이나 벽의 중간 정도 건물의 허리 부분에 있는 중인방)는 한층 더 안정감을 강하게 하고 있다.
문 양단에, 목조인 밋샤크(密迹:니오우몬의 좌측에 서 있는 상), 나라엔(那羅延:니오우몬의 우측에 서 있는 상)의2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을 안치한다. 높이 2.1m, 타이츄우(胎中) 천황 시대에 시트쿠(至徳) 2년(1385)의 먹으로 쓴 문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