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祝詞)는 신도의 의식에 따라 행하는 제사 의식의 중추를 이루는 것이며, 고전에는 고사기 상권에 「布刀詔戸」, 엥기시키(延喜式:전 50권, 平安중기 율령의 시행 규칙)에는 「天津祝詞乃太祝詞事」 등이 있으며, 일본의 옛날 말을 지금도 전하고 있다.
본 신사에 전래온 것은, 종이 수로 7장, 세로 30.1cm, 전체 길이 339.6cm의 두루마리로 만든 책자이며, 용지는 안피지(雁皮紙)를 이용하고, 표지는 焦茶地花文緞子(江戸 후기)고, 서사(書写)는 통권(通巻) 한필, 첫 머리에 「詔戸次第」라고 제목이 쓰여 있고 「上下宮御祭詔戸」이하 「山途申次第」에 이른다. 아울러 14페이지의 쇼우고(詔戸) 및 그 시다이(次第) 등을 거두고 있다. 본문은 선명체풍(宣命体風)이고, 간혹 일시적으로 카나(仮名한자의 일부를 따서 만든 일본의 음절 문자)를 섞고, 문중에는 반점, 주홍색 구점(句点)이 있고, 전체 문장에 걸쳐 조밀한 후리가나(한자 옆에 다는 토)를 동필로 주기 한다. 내용은 와카사 국사(国司)나 재정관인이 와카사히코 대신사에 드린 쇼우고를 중심으로, 신사의 페이지례제(恒例祭), 매월 삭일제(음력 초하루)의 쇼우고로부터, 호쿠리쿠도우봉사(北陸道御封使)의 쇼우고 등을 거두어, 중세에 있어서의 와카사노쿠니(若狭国)의 의식(신을 모시는 의식)을 전하고 있다. 문중, 페이지례제의 조사(詔詞)에 겐쵸(建長)7년(1255) 국사 신사 참배의 조사(詔詞)에 겐랴쿠(建暦)2년(1212)의 연대가 있고, 권말에 기록된 켄겐(乾元)2년(1303)은, 이것들을 집록 서사(書写) 했을 때를 나타내는 것일 것이다.
축사의 전래는 엥기시키(延喜式:905-927) 권8을 기본으로 하지만, 현존 하는 축사의 고사본에서는, 가마쿠라(鎌倉:1192-1333)시대 초기를 최고(最古)라고 함므로써, 본신사의 「詔戸次第」는 본현에서 최고(最古)이며, 전국적으로도 귀중한 유례(遺例)라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