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지(多田寺) 본당(本堂) 내전(内殿)의 오른쪽 옆에는, 2단으로 병렬해서 안치된 3구(軀)의 아미타 여래 좌상이 있고, 이 3구(軀)는 각각 독립한 사원의 본존(本尊)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것들이 퇴전(退転) 후, 고찰인 타다지에 모아진 것이다.
중앙에 안치한 가장 큰 아미타 여래상은, 상 높이가 144.5cm, 앉아 있는 무릎의 옆 폭이 118cm 이며, 뒤쪽에 기록되어 있는 붉은 주석(注釈)에 의해, 오바마(小浜) 신코우지 (心光寺) 밑에 있는, 性興寺의 본존(本尊)이었던 것이 판명되었다. 그 온아한 얼굴과 옷차림의 윤곽을 보면, 헤이안(平安:894-1185, 미술사의 시대구분의 하나)시대 말무렵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인정되고 있다.
좌우에 안치된 약간 소형의 2 여래상은 거의 동형이며, 상 높이는 모두 91.5cm이고, 무릎 폭의 차이는 1cm정도 이다. 역시 제작은 헤이안시대의 말기일 것이다. 그 중 1구(軀)는, 에도(江戸:1603-1867)시대에 있었던 로쿠사이도우(六斎堂)의 본존으로 보여진다.
3존(尊) 모도, 내영(来迎:임종 때에 부처나 보살이 극락정토를 맞아 들이러 옴)을 결인하여, 불상 제작 당시의 번성한 신앙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