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로(養老)3년(719), 승려 行基가 와카사(若狭)를 편력할 때, 이 산에 올라가, 천수천안(千手千眼)의 영상(霊像)을 새겨 암굴에 안치했다고 전해지며, 바로 지난 해까지만 해도 엄중한 비불(秘仏:특정한 기회를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불상)로, 33년째 마다 개방 공양이 행해질 때까지는 빌 수 없었다.
높이 176.3 cm, 정면 외에 양측으로 큼직한 옆면을 갖고, 두상면을 맞추면, 24면의 천수상(千手像)으로서 세상에 드문 실례의 하나이다.
불상은 등신 모습을, 노송나무 한 그루로 만들어, 치마자락을 높게 걸친 착의, 불상 台座나 불상 배후의 장식품 등도, 오로지 옛 식에 의한 고풍스러운 불상일 것이지만, 전신 모습은 대체로 얌전하고, 표정도 상냥하고, 조각윤곽도 온화한 부위를 보면, 헤이안(平安:794-1192)시대 중기경, 10-11 세기의 제작일 것이다.
이와 같이 양쪽 옆면을 가지는 천수관음을, 보통 삼면 천수라고 불러, 그 예는 9 세기 이후 발견되지만, 본상과 같이, 24면의 형태를 전해주는 것은 적다.